2021년에 시작한 나의작은가게이야기

알뜰폰 Hub 이용 후기 / 듀얼심 or 듀얼폰 / 아이폰 eSIM 결국 해지했다.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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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휴대폰을 1년 정도 사용하다가,
결국 아이폰으로 다시 옮겨온지 1년 째.

단점이 딱 하나 있다.
아이폰 eSIM으로 투번호 서비스를 모방하고 있었는데, eSIM 번호의 전화가 오질 않던가 통화 상태가 불량이다.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사용자를 찾을 수 없다"
라는 무서운 멘트를 가끔 날려서,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한다.

아, 하나 더 있다.
카카오톡 두 개를 정상적으로 설치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갤럭시폰에는 비밀폴더 기능이 있어서, 카카오톡을 2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참 장점이었었는데 말이다.

물론 아이폰에도 비정상적으로는 설치할 수 있다.
altstore라는 어플을 설치하면 가능하다.
7일 내에 주기적으로 altstore 내에서 업데이트를 해주면 카카오톡 2개를 쓸 수가 있다.
그런데 좀 귀찮다.
PC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ㅎㅎ


갤럭시 휴대폰(안드로이드 기반 폰)의 장점 : 카카오톡을 2개 설치하여 계정 2개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의 장점 : eSIM을 이용하여 2개 번호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폰의 방식에 내가 이미 익숙해져 있다.


나는 지금 직업이 개인사업자다.
물론 어디 적을 때는 그냥 무직이라고 적는다.
작은가게사장님이라 무직이랑
수입에 별반 차이가 없다...ㅎㅎ

사업자가 사용하기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이 통화 녹음도 잘 될 것 같고 여러가지로 자유도가 높아 사용하려고 해본 것이었는데,
늙어서 그런가 늘 쓰던 아이폰이 자꾸만 그리워졌다.

그래서 최근에 해본일이 없는 통신사 약정을 걸고,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왔는데,
왠걸? 잠깐 썼던 통화 녹음이 안되니까 은근히 불편했다.
통화 녹음 기능을 위해, Swich라는 어플을 설치해 보았다.
통화 녹음도 깔끔하고, 무료로 배정받은 070번호도 마음에 들었으나, 길게 통화할 경우, 딜레이가 생겨 대화가 어려웠다.
UI도 좋고 꽤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다.

개인 사업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아톡이란 어플을 설치해 보았다.
유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 방식이고, 부가세 포함 3,300원이면, 통화연결음을 사용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돈을 추가로 더 내면 발신통화도 가능한데, 그건 그냥 기존 통신사 요금 내에서 해결했다.
나는 070으로 오는 전화는 잘 받지 않기에, 고객도 그럴거라 생각이 들어서..
발신통화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톡과 Swich 어플은 배정받은 070번호에 기존 사업자 번호를 착신전환으로 이용하기에 추가로 1천원 정도가 더 소비가 된다.


갤럭시폰의 장점 : 통화 녹음이 가능하다.

아이폰 : 유료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처음 갤럭시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꾸게 된 직접적 계기는, 아이폰에 물리적 유심이 아닌 eSIM을 넣고 폰 번호를 2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실수였다. 개인폰은 물리적 유심, 사업용은 eSIM으로 했어야 했다.
사업용으로는 전화가 잘 안오니까;;;ㅋ


방안 : 아이폰에 메인 전화를 개인전화로, 서브 TPLUS eSIM은 가게전화로 쓰면서, 아톡으로 착신전환을 해놓는다.
아톡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통화 상태 불량이 커버가 될 것 같다. 투넘버 서비스 모방도 그대로 가능할 듯 하다.


결국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바꾸면서 처음 가입했던 통신사를,
해지하면서 번호이동하기로 했고,
요금제 재정비 개념으로, 둘 다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위약금이 30만원 정도인데, 생각해보면 sk텔레콤 6~7개월치 요금 정도 밖에 안된다.
알뜰폰으로 6개월 동안 2개폰을 사용하면 커버될 만한 요금이었다.
지금 현재 가게용 + 개인용 2개 번호를 쓰면서 SK텔레콤 + 티플러스모바일 eSIM 조합이었는데,
두 개를 한번에 교체하기로 했다. 위약금은 둘째치고,
전화가 안오거나,
전화가 중간에 먹통이 되거나,
인터넷 연결이 끊기거나,
"사용자를 찾을 수 없다" 는 무서운 멘트를
전화 건 상대방에게 날리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잠시 멈춰보기로 했다.
eSIM 가입 전, 이미 알고 있던 사례들이긴 했었다.
겪어보니, 인터넷은 안되더라도,
"통화는 제대로 시켜줘야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방안 : 아이폰에 메인 전화를 개인전화로, 서브 티플러스모바일 eSIM은 가게전화로 쓰면서, 아톡으로 착신전환을 해놓는다.
아톡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통화 상태 불량이 커버가 될 것 같다. 투넘버 서비스 모방도 그대로 가능할 듯 하다.

어찌됐든, 이렇게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https://www.mvnohub.kr/


알뜰폰허브라는 사이트가 있다.
나는 이곳을 이용해서 번호이동을 하기로 했다.

우체국 택배를 보내면서 조금이라도 할인을 더 받기 위해, 우체국에 다드림 하이브리드 카드를 만들었었는데,
여기에 핸드폰 요금 할인 서비스가 엮여 있었다.
그리고 알뜰폰 허브에서 가입한 요금제여야 적립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 들어가면, 굉장히 직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0원인 요금제들이 굉장히 많이 검색되어 편리하다.

일시적 0원 = 이벤트 상품

우체국 다드림 카드 이용시,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알뜰폰 통신료의 10%가 적립된다.

10%라고 해도 월 최대 2천 포인트 적립 뿐이기에, 월 2만원 이하의 요금제에 적합하다.
어차피 알뜰폰 요금제는 2만원 이하가 가성비가 좋고, 전월 실적은 1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전월실적은, 우체국 택배 발송 비용으로 커버 가능하고도 남는다.


개인폰으로 가입한 요금제이다.
스마텔 LG텔레콤 알뜰폰 통신사이다.
전에 사용해 본 적있는데, 나쁘지 않았었다.
월 7기가까지 무료 제공이며, 그 이상은 1Mbps 속도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음성+문자는 무제한이 기본이다.

월요금은 7개월간 3,300원이고,
그 이후엔 19,800원이 청구된다. 일단 7개월 써보고, 데이터에 대해 고민해 보려고 한다.
7개월 동안 부가세 포함 23,100원!

1Mbps 속도에 관해선 위의 표와 같다.
기본 3Mbps는 되어야 쓸만하다.
하지만, 주말에만 데이터 사용이 많은 나라서,
7기가 이내로 커버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일단 버텨보기로 한다.


가게용 휴대폰 요금제이다.
모빙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통신사이며, 알뜰 요금제 KT망을 사용한다.
착신전환(음성+문자) 부가 서비스를 신청했고, 1,650원의 요금이 청구된다.

요금제는 개통 후 7개월간 0원이며, 이후 6,600원이다.
음성문자 착신전환 부가서비스 이용료로만 7개월간 11,550원을 지불하면 된다.
아, 그리고 아톡 서비스 이용료 3,300원 추가해서 총 4,950원 정도가 가게용 휴대폰 월이용료가 되겠다.


이렇게 하면 월 5만원씩 지불하던, 가게용+개인용 통신요금이 4,950원으로 줄어들었고,
7개월 정도면, 위약금 비용이 커버될 것 같다.

여기까지 작은가게를 꾸려가는 직원이자 사장의, 통신요금 줄이기 일기를 끝내보려 한다.

나는 근 몇 년간 메이저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았었다.
알뜰 요금제를 사용하여도 어차피, SK, KT, LGT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음질에 별 지장이 없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있다.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월 이용료가 최소 50% 저렴해진다.
but, 빵집 할인은 못받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번에 사용해 본 티플러스 eSIM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지만, 메인폰으로 활용하기엔 통화 품질이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기본료 0원이 이벤트 기간인 7개월 이후에, 서브 회선으로 다시 TPLUS eSIM을 사용할 계획이 있긴 하다.
어차피, 아톡으로 착신전환해서 사용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티플러스의 eSIM 기술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참 티플러스 eSIM를 번호이동 할 때 기존 통신사는 KCT로 입력해야 한다.




번호이동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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