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떠난 캠핑. 이런 것을 번캠이라고 하는건지?ㅎ
번캠인지 캠벙인지 여튼~~~
친구에게서 "내일 캠핑 갈래?" 라는 연락이 왔었다.
전부터 캠핑 장비 사면 둘이 캠핑 한번 가자고 얘기는 했었지만,
사실 실제로 가게 될 줄은 몰랐었다.ㅎㅎㅎ
(둘이서 텐트랑 타프- 어떻게 쳐....)
한 5분 고민하다가, K용이 다음날 회식한다는 소리를 이미 들었던터라.
혼자 놀러가도 미안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콜~!!ㅎㅎ
그렇게 중간에서 만났다. 위치는 음성.
음성 원남테마공원 캠핑장이었다.
[RAY] 002. 레이, 친구와 캠핑. (음성 원남테마공원 캠핑장)
음성 원남공원 캠핑장은 주로 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캠핑장이었다.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고, 나머지는 없다.
우리가 간 날은 출발부터 비가 왔는데,
다행히 도착해서는 구름만 있고 바람만 불었었다.
아무래도 이 친구가 평소에 날씨 담당이라서..
날씨가 좋았던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ㅎㅎ
여행을 가는 길엔 비가 한창 오다가,
도착해서 돌아다닐 때는 비가 뚝 그치게 한다는 날씨 담당!
실내에서 밥을 먹을 때는 비가 막 오다가,
밖에 나가서 걸어다닐 때는 비가 뚝 그쳐버리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 날씨 담당!
ㅋㅋㅋ 암튼.
여튼 덕분에 땀 흘리지 않고,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주차는 처음에 이렇게 양 옆에 했다가,
나중에 차가 많이 들어오기에, 한쪽에 두대를 주차했다.
출발 전에, 나는 타프를 쳐 보는 것이 두번째인데,
여자 둘이 타프를 칠 수 있으려나? 싶었었다.
왠걸. 텐트는 몇 분 만에 쳤고,
타프까지 해서 한 시간 정도 걸려 모든 설치를 마무리했다.
손발 척척.ㅎㅎ
텐트를 설치하고 난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 사진이 많다..
먼저 우리 텐트 뒷편.
저 끝에 다리가 있는데, 다리 아래 쪽에서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듯 싶다.
시간이 지난 후, 이 잔디밭 위에도 텐트 몇 개가 더 생겼다.
나무 그늘이 있어서, 텐트치기에 좋은 위치 같다.
여기는 개수대이다.
쓰레기를 분리배출 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릴 수 있다.
화장실은 따로 관리가 되고 있지는 않은듯 했다.
푸세식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
자리가 없을 줄 알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12시 전에 도착했어서 그런지,
아직는 빈자리가 많은 모습.
저녁 때는 꽉 찼다.
저쪽길이 입구이다.
음성 원남테마공원 캠핑장은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용하고 좋았다. 조용히 캠핑을 즐기기엔 딱인듯.
뭐.. 낚시하시는 분들이 낚시도 안 할꺼면서,
왜 여기로 왔냐 하시면 할말은 없겠지만은....ㅎㅎ
캠핑장 옆으로는 이렇게 체육시설이 있었다.
K용 좋아할만한 시설.
다만, 운동을 하려면 네트가 필요할 것 같다.
공간만 마련되어 있다.
체육시설 옆에 마련된 주차장.
몇몇 텐트도 보인다.
또 걷다보니, 다리가 나왔다.
연신 사진을 찍으며 건너갔더니,
관모봉 등산로 입구였나보다.
풀이 우거져서 입구가 정확히 어느 쪽인지 길은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 날씨 탓인지 뭔가 오묘한 느낌이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낚시 풍경.
언젠가는 배워보고 싶은 낚시.
(주변에 낚시 배울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안타깝다..T.T)
▲ 다시 돌아온 우리의 쉼터.
나중에 생각이 들었지만, 일찍 도착해서 자리 잘 정한 것 같았다.
화장실도 가깝고, 끝부분이라 주변의 아무 얘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여기부터는 설치한 살림살이들의 사진이다.
텐트 안에는 발포매트를 전체적으로 깔고,
그 위에는 에어매트를 놓았다.
왼쪽과 오른쪽 각각 친구 침낭, 내 침낭.
나의 침낭은 아베나키 할로우 파이버 침낭이다.
저렴한데 왠지 끌리고, 성능이 좋을 것 같아서 샀는데,
성공이다. 괜찮았다.ㅎㅎ
베개는 친구의 차량용 목베개였는데, 딱딱해서 목이 아팠다.T.T
에어매트는 출렁출렁 거려서 허리가 아팠다. 실패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스박스는 나의 아이스박스.
잘 쓰고 있다. 바퀴도 있고 손잡이도 있다.
콜맨 56리터 정도 된다.
몇 달 전에 충동 구매로 구입했었던 고릴라 삼각대도 설치해 보았다.
블루투스 리모컨이 나의 아이폰6와 연결이 안되서,
친구 휴대폰을 올려놨다.
사진은 잘 찍히는데,
고릴라 삼각대가 자꾸 흘러내려서 실패였다.
(충동 구매는 하지 말 것!)
잘 나온 사진이 없다.
잘 찍히기만...
ㅋㅋㅋ
친구의 아이스박스, 그리고
친구가 나에게 자꾸 사라고 권유하는 키친 테이블.
좋긴 좋았다. 설치와 수납도 간편하고~
그런데 나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나중에 요리 좋아하는 K용이 사고싶다 하면 "고려"해보는 걸로.
깜찍한 큐브 렌지와 친구가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 가져온 압력 밥솥.ㅎㅎ
친구의 체어와 나의 체어.
친구 것은 릴렉스 체어이고, 내 것은 레이백 체어.
요것은 캠봉이.
USB 충전식인데도 밝다.
벌레들이 엄청 달겨들었다..ㅎㅎ
친구의 삼각대 + 셀카봉 + USB 전구 조합.
이렇게 연결할 생각을 하다니! 천잰데?ㅋㅋ
이케아에서 샀었던 USB LED 전등과 샤오미 배터리.
유용하지 않다. 중간에 자꾸 꺼져서, 샤오미 배터리 버튼을 계속해서 눌러줘야 한다.T.T
나의 아이폰6와 동생이 준 종이 스피커.
유용하지 않다. 휴대폰이 무거워서 뒤에 뭘 받쳐놓아야 한다.
콜맨 2인용 의자.
발을 올려놓으면 편하다.ㅎㅎ
앉아 있어도 편하다.
완소 캠핑장비.ㅎㅎ
색상은 마음에 안든다.
11번가 50% 세일만 아니면 다른거 샀는데..T.T
나의 차량용 목베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장기간 사용하면,
뒤쪽의 끈 부분이 늘어나서 아무데도 못 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든 설치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장을 보러 갔다.
사실은 일찍 도착하지 않은면 자리가 없을까봐,
중간에 마트도 안 들리고 바로 캠핑장으로 갔었었다.
▲ 음성 읍내. 가는날이 장날이었다.
몇 천원 어치에 구입한 양이 어마어마했다.
장도 생각보다 커서, 다음번에 또 가게 된다면,
먹거리는 다 장에서 구입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삼겹살과 19금 음료도 읍내 마트에서 구입했다.
원남테마공원과 가까운 동네의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삼겹살이 없었다.
다행히 원남테마공원 캠핑장은 음성 시내와 멀지 않았다.
15km 이내?? -_-;;ㅋㅋ 괜찮다.
지방은 15km면 15~20분 정도 생각하면 되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ㅎ
▼ 캠핑장에서 먹은 것들. 사진으로 남겼다.
▲ 우선 냉동 만두. 좀 느끼하다.
그래서 친구가 가져온 김치와 맥주를 한개씩 꺼내놓고 먹었다.
▲ 광각 렌즈를 아이폰6에 끼워놓고 찍었더니 사진 화질이 이모양이다.
살짝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삼겹살을 먹을 준비를 했다.
친구는 자꾸 화로대에 장작구이를 하자는데,
나는 탄내때문에 잠을 못잘 것 같다고 극구 거부.
결국 구이바다에 깔끔하게 구워먹었다.ㅎㅎ
화로대는 다음 캠핑 때 오픈합시다~^^
쨘- 삼겹살.
시장에서 산 오이고추와 상추.
밤이 되자 다 치우고,
반멍 반졸음 상태로 영화를 봤다.
영화를 영화관 아닌 곳에서 보면 끝까지 잘 못 본다던 친구는
역시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조는듯 했고.
반정도 보다가 들어가서 잤다.ㅎ
(그때 못본 뒷부분 아직도 못봤..)
다음날 아침은 인스턴트 떡볶이와 라면 + 김치.
인스턴트 떡볶이는 양이 어마어마해서 옆 텐트에 나눠 드렸다.ㅎ
여기부터는 파노라마 사진이다.
요즘 뻥 뚤린데만 가면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게 취미이다.
(원남테마공원 캠핑장 곳곳을 구경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적어본다.
지난번 K용과 첫 캠핑을 시도 했을 때,
장시간 레이 트렁크를 열어 두면,
일정 시간 후에 트렁크 등이 꺼지는 게 아니라-
트렁크 등이 계속 켜져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시동을 꺼도, 차키를 뽑아도 똑같았다.
인터넷에 방법을 찾았더니 전구를 빼버리라고...-_-;;
아니면 퓨즈선을 빼버리라는.....!!
네이버 지식in들과 기타 등등 웹페이지의 글들. -_-;;ㅋㅋ
전기를 못만지는 우리는 그게 더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한 결과 해결책을 찾았다.ㅎ
(혹시 우리가 검색을 제대로 못해서 먼저 하신 분의 글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박 시 레이 트렁크를 연 상태에서 트렁크등을 끄는 방법.
▲ 트렁크를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
하얀 것은 서비스센터에 갔을 때 어디선가 자꾸 소리가 난다고 했더니,
발라놓은 것이다. 여기서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던건지;;;
신경쓰지마세요~ㅎㅎ
자동차 키 같은 길쭉한 것을 가지고 트렁크 문 잠기는 곳을
살짝 눌러서 돌려본다.
레이가 트렁크 문을 닫았다고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다.
▲ 돌려서 트렁크문이 잠긴 상태로 만들었다.
▲ 트렁크등이 꺼졌다.
레이는 지금 트렁크 문이 닫겼다고 인식하고 있다.ㅎ
간단하다. 이제 레이 차박만 제대로 하면 된다.-_-;;ㅋㅋ
포스팅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꽤 길었다.
음성 원남테마공원 캠핑장은 무료라 입퇴실 시간이 없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11~12시 쯤 짐을 정리해서 각자 집으로 출발했다.
여자 둘이 힘이 없어서 무슨 캠핑을 하겠냐 싶었는데,
생각보다 텐트(자동이라)도 칠만했고,
타프도 바람이 많이 안부니 칠만했다.ㅎㅎ
다음엔 다른 곳에서의 캠핑. 기대된다^^
▲ 장박하지 말라는 음성군의 메시지.ㅎ
'etc. > ~2022.02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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