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 어민 활어직판장. 초장집. 부산 여행.5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부산 박물관에 들렀다가, 당일 마지막 종착지로 광안리 해수욕장엘 갔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러 간 건 아니고, 바다를 보러 간 것도 아니고, 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회 먹는 것만 목적이죠.ㅎㅎ

 

사실 부산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나서 KK가 부산에 대해 잘 아는 직원들에게 묻고 물어 몇 가지 정보를 얻었었는데요, 그런 정보를 얻고 갔지만, 저희는 분위기에 휩쓸려 들었던 정보는 다 잊어버리고, 정말 아무 정보없이 놀러온 사람들 마냥 부산 여행을 하고 와서 참 아쉽습니다. (( 지금도 생각하면 아쉽네요;;ㅎㅎ )

 

태종대 유람선↗도 그렇고, 부산 박물관↗도 그렇고, 심지어 돼지국밥집↗도 저희가 여행가기 전에 들었던 부산 여행 팁과는 동떨어진 여행들이었습니다.ㅎㅎ

 

어떻게 보면, 제가 부산 여행에 관한 글을 여러개로 나누어 포스팅하게 된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부산 여행 갈때 기억하기 위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민락 어민 활어직판장 입니다.

 

 

 

 

 

 

우선 저희는 쪼금 헤매다가, 가기 전에 정보를 얻었던, 민락어민 활어직판장을 찾았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를 내려서 한참 걸어야 나와서 여차하면 중간에 못 찾고 돌아설 뻔 했습니다.;;

 

회센터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자꾸 잡으니, 사실 저는 들어가자마자 첫번째 집을 많이 가는 편인데, 옆에 동행인이 있었으므로(KK;;), 안쪽까지 슬쩍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애닳게 저희를 부르시는 곳으로 향했는데요. 저희가 갔던 곳의 후기부터 말하자면, 회가 정말 맛있게 잘 치셨는데, 뼈가... 1/2 정도는 섞여있었어서.. 뼈 없는 부분은 정말 맛있게 잘 썰렸지만.. 나머지는 맛이 좀 그랬습니다...;;

 

회센터에서 횟감과 조개 등을 고르면, 회는 접시에 담아주고, 조개를 봉지에 담아주는데요.

그것을 들고 초장집으로 향하면 됩니다.

 

사장님의 회치는 솜씨는 복불복이죠.-_-;;ㅎㅎ 외지인들은 잘 모르니까. 뼈 1/2..

 

 

 

 

 

 

민락 어민 활어직판장에서 회와 조개를 사면,

1. 그 윗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어도 되구요,

2. 근처 초장집에서 초장값을 내고 먹어도 되구요,

3. 바닷가에서 먹어도 됩니다. (( 정보만 얻고 해보지 못한 아쉬웠던..;; )

 

참고로 위 지도에서, 파란 화살표가 저희가 갔던 곳이구요,

빨간색 화살표 라인은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고 찾아가려 했던 곳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구요. 3번- 은 연두색 부분인데, 바닷가이기도 하고, 다리 위이기도 하고, 암튼 회를 사서 초장만 가지고 야경을 보면서 먹을 수 있어 좋아보이는 곳입니다. 초장집 근처에서 바로 보입니다. (( 3번 추천을 많이 하더라구요~~ )

 

 

 

초장집입니다. 기본으로 이렇게 안주들이 나오구요. 저희는 회를 뜬 곳에서 추천해 준 곳으로 갔는데, 결론적으로 비추입니다. 분위기가 좀.. 그랬었거든요.

 

 

 

조개구이입니다. 결론적으로 비추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때, 두 테이블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하나같이 사장님에게 조개가 익지 않았다고 다시 익혀달라고 하더라구요.. 두 테이블 다 까탈스러운 손님이었는지, 조개가 익지 않았던건지.. (( 시끌시끌.. )

 

보기에는 맛나보이는데 말이죠.. (( KK는 맛있다고 잘 먹고 있었기도 했구요. )

저희는 원래 주는대로 잘 먹는 스타일인데..ㅎ

 

 

 

옆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이 조개 안 익지 않았냐며, 패혈증 걸릴까봐 겁난다고, 저희에게 말을 자꾸 하셔서, 결국 저희도 조금만 더 익혀달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려서 먹었습니다.

듣고 그냥 먹기도 참.. 걱정도 되었구요.ㅎㅎ

그리고 옆 테이블 분들이 부산 분들이었기 때문에.. 더 걱정이..ㅎ 조개구이 이렇게 해주는데 처음봤다면서, 어쩌구~~~~

 

뭐.. 앞에서 먹던 손님들이 불만을 자꾸 얘기하니 기분이 좀 나쁘셨겠지만, 저희꺼.. 좀 태워서 주셨어요..-_-;;ㅎㅎ 그러고나서 어르신 사장님 세분이 나간 손님 욕을 시작하시더라구요.

(( 쌀벌..ㅎㅎ ) 네. 그래서 비추입니다.ㅎ 무서우니까.

손님들 나가기 전에 계산할 때도, 거의 싸우는 정도 였네요.

 

조금 후회를 했습니다. 위에 지도에 표시했던, 빨간색 화살표 라인으로 갔으면, 조개를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랬으면 이런 속상한 상황을 경험하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KK에게 인터넷으로 후기 알아보면 뭐하냐고, 결국 다른데 갈껄~~ 하고 원망도 했네요.

 

계산하고 나왔는데, 저희가 먹었던 초장님만 손님이 없었고, 다른 곳엔 가득 차 있었는 걸 보니 더 아쉽기도 했구요. 아마 장사가 안되는 날이었나봅니다. 하필 그날.~~

 

 

 

 

 

 

 

 

 

 

회에서 씹히는 뼈들은 다 뱉어버리고, 조개도 찜찜했지만 익혀서 먹었고, 좋은데이도 한잔하고 나와보니, 뭐- 어르신 사장님들이 그렇게 나쁜 분들은 아닌데, 맛있게 해줬더니 맛없다고 하고 나가서 기분 나빠서 그러셨겠거니(쌀벌한 분위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

 

 

광안대교 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이 길을 따라 사람들이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아까 말했던 3번입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회랑 이것저것을 펼쳐놓고 먹는다고 하네요. 못해봐서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초장집에 가지 않고, 야경을 보면서 "회 + 좋은데이"를 한잔 꼭 해봐야할 것 같네요.

 

 

 

야경을 보고, 너무 아쉬워서 다시 회센터로 가서 산낙지를 포장해 왔습니다. 사장님께서 개불도 쪼금 서비스로 주셨어요. 아쉽지만, 이곳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사장님 좋으셨는데.ㅎ

 

 

 

마무리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아이스크림으로 했구요.

광안리에 온리 먹을 목적으로 갔었던건데, 기대치만큼 맛있게 먹고 오질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배불리는 먹은 것 같습니다. 광안리 초장집을 가실 분들은 제가 위에 그린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