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부산 여행 후기를 포스팅 합니다.
여기저기 다녀온 곳이 많아서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좀 나누어서 게시하려 합니다.^^
지난달에 휴가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로 가는 여행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평소에 여행을 그렇게 갈구했던 저였었는데, 요즘은 일을 안해서 그런지, 여행에 대해 크게 생각이 안 드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집에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네요.ㅎㅎ
그래서 이번 휴가는, KK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휴가는 일을 하다가 쉬는 사람이 내는 것이니..ㅋ 그래서 평소 스스로 여행을 좋아한다 말하지만,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법이 없었던 KK에게 주도 좀 해서 계획을 짜보시라 말했는데, 역시 성격대로 해야되나 봅니다.ㅎ
KK님이 원하는 곳은 부산이었고, 그냥 원하는 곳이 부산.^^ (( 그 뒤에 방향이 없었으니.ㅎ )
결국 이번에는 제가 평소에 궁금해 했었던, 시티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로 부산 여행의 방향을 안내 받았구요.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부산 시티투어는 해운대 방향과 태종대 방향 이렇게 두 가지의 순환버스로 운영됩니다.
두 버스는 서로 환승이 가능하고,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내린자리로 가서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면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성인 1인의 티켓 가격은 15천원입니다. 5세이상은 8천원이구요.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구매는 버스에 탑승해서 기사님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시티투어 정류장 어느 곳이든 탑승 가능합니다. 그러니, 숙소를 시티투어 정류장 근처에 잡으면, 어디서든 시작해서 숙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시티투어의 단점은, 오후에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야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 또 한가지는, 계속 걸어다니느라 다리가 아파서 양보가 쉽지 않다는 것도..;; )
저희는 집과 부산이 거리가 멀어서, KTX를 타고갈까 하다가,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서 차로 가기로 했습니다. KTX x 2인 왕복 = 16만원, 레이 x 2인 왕복 = 8~9만원;;
레이는 경차라서 톨비도 50%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히만 운전하면 여행용으로 딱이죠. 당일치기도 생각했었지만, 레이로 가기로 결정하고 그 차액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는 해운대 쪽으로 정했구요. 숙소에 주차를 했습니다. 부산에 차를 가져가면 주차할 곳이 문제인데, 주차까지 되는 숙소가 많지 않아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숙소에 주차를 할 수 있었던 건 수련원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구요~~
부산역 하루 주차비는 15,000원,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은 하루 10,000원이라니 참고하세요~
편도로 쉬지 않고 달리면 딱 3시간 30분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었기에, 새벽 5시 출발을 목표로 잡고, 5시 반에 출발했습니다.;; 전날 제가 어딜 다녀오느라 집에 늦게 들어와서, 어설프게 자느라, KK도 저도 1시 넘어서 잠이 들었네요. 비몽사몽으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KTX를 타고 가야겠어요..ㅎ
배가 고프니 첫번째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출발했습니다~~
4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해운대. 날씨가 더울지 시원할지 영 판단이 안된 상태로 도착했는데, 몹시 더웠습니다.;; (( 8월 말 이었다죠. )
한 쪽에서는 동네 씨름판이 벌어져 있었구요. 구경하고 싶었지만,
더워서 더이상 서있을 수 없었습니다.ㅎㅎ
저희가 차를 탄 시간은 11시 45분. 직전 차인 11시 15분 차를 아깝게 놓치고 30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는 30분마다 있더라구요.
앞자리에 앉으면 화면을 통해 현 위치가 어딘지, 다음 도착지가 어딘지 볼 수 있습니다.
버스 기사님께서 마이크로 몇가지 안내를 해주시더니, 갑자기 급하게 달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영도대교가 올라가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그 모습을 보여주시겠다며..
표지판을 보니 12시부터 15분간 영도대교 통행제한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뭔가 해냈다는듯한 기사님의 목소리.
저기에 영도대교가 내려오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ㅎㅎ
다들 괜히 서서 구경하시고,
기사님은 빨리 달리시다가, 구경하라고 갑자기 천천히 달리시고 그랬습니다.
버스 안에 타고 있는데 괜히 민망했네요... 감사는 하지만...ㅎㅎ 사고나면 어떡해요.ㅎㅎ
저희는 해운대에서 버스를 타서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르지 않고 바로 부산역으로 갔습니다.
태종대 방향 순환버스를 타기 위해서 였는데요. 2층 버스를 탔는데 간발의 차이로 2층에 올라가진 못했네요. 2층 버스를 타려면 아무래도 부산역에서 처음 시작을 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선착순으로 타기 때문에 쉽지 않네요.
부산박물관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기다렸다가 탔는데, 아래 위 둘다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섰습니다. 그나마 2층을 밟긴 밟았네요. 아쉬워라..
부산항대교입니다. 빙글빙글 돌고, 높고. 뭐 대단하네요.
컨테이너가 정말 많죠. 부지가 참 크긴 크네요. 평소에 안 보던 것들이라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누가 보면 해외 여행이라도 간 줄 알겠어요..ㅎㅎ
1박 2일 동안, 피곤한 여정이었지만, 부산에서 머무는 동안 날씨가 맑아서 고마웠습니다.
날씨 담당이 없었는데도 비가 안왔다니 정말 다행이죠.
비가 왔다면 KK님이 집에 가버릴수도 있으니 더 다행이었구요.^^
저희의 시티투어 마지막 종착지는 광안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야경이 멋지긴 멋지더라구요. 광안리에서는 활어직판장에서 회를 떠다먹었는데, 좀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여행지에서는 뭘 먹어도 맛이 있으니까요. 좋은데이도 먹고!
부산 여행.1 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행의 시작이자 시티투어 후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 사진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확대될 수도 있어요.
'etc. > ~2022.02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종대 유람선. 부산 여행.3 (2) | 2014.09.27 |
---|---|
부산 해운대 쌍둥이 돼지국밥. 부산 여행.2 (0) | 2014.09.26 |
[전거] 청주시 자전거도로 #Riding (지오닉스 자이덴 미니쿠퍼와 RunKeeper 기록.) (4) | 2014.09.22 |
[전거] 지오닉스 자이덴 미니쿠퍼. CRV-mini. (0) | 2014.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