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알게된것들

[제작] 칼라박스(책장) 페인트칠.

201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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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거실 가구 배치를 또 바꾸었다.

이사온 지 벌써 2~3개월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거실이 좁아서 가구 배치가 계속 맘에 안 든다.

 

 

▲ 이렇게 가구를 일자로 배치하면 거실이 상대적으로 좀 넓은 느낌이 들지만, 이상하게 좁다.

 

 

그래서 책상과 책장을 11자로 배치하고,

작은 방에 하릴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책장을 가지고 나왔다.

 

그러고나서 [제작] 칼라박스(책장) 페인트칠 시작..!

 

 

페인트는 예전에 리폼 박람회 갔다가 받아온 팬톤페인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받아올 때부터 기존에 있던 이케아 책장 색깔에 맞춰서 칼라박스를 변화시키려는 목적이 있었었다.

용기 안에 있을 땐, 페인트 색상이 이케아 책장이랑 비슷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이케아 책장 사이에 칼라박스를 배치했더니 색상이 영 달랐다.

 

(실패다.T.T)

 

2015/05/20 - [관심거리] - 2015 DIY REFORM SHOW 리폼박람회 후기. (다이리폼쇼)

 

 

▲ 갈색 칼라박스 혹은

▲ 체리색 4단 책장...

 

 

우선, 책장이 원목도 아니고, 매끈해서 플라스틱에 페인트칠을 했을 때처럼,

나중에 다 벗겨져버릴까봐.

집에 남아있던 젯소를 먼저 발라주기로 했다.

 

젯소의 기능 중에 접착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아서..

↓ 확실한 정보는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

 

젯소(GESSO)

페인트칠을 하기 전에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여주고, 원래 가구의 색이나 무늬 등 밑바탕을 가려줍니다.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고 페인트의 색을 더 선명하게 해주며, 페인트색이 일정하게 표현되게 해줍니다.

보통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여주기위해 사포질을 하게되는데,

먼지도 많이 나고 체력소모도 또한 크기 때문에 젯소를 사용하여 사포질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젯소 [gesso] (쇼핑용어사전, 에누리 가격비교)

 

 

젯소는 정방향으로 세워놓고 일단 다 발라주었다.

 

 

1/3 밖에 안 남아 있었던 젯소는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다 써버렸는데..

 

 

다 바르고 나니, 윗면을 안발랐어.T.T

(뒤집어서 보니 마음이 아팠다.)

 

 

심지어 두번 바르려고 했었는데.. 욕심이 너무 컸다.

 

 

젯소는 빨리 말라서 몇 시간 후에 바로 페인트칠을 시작했다.

페인트 트레이는 사용한 후에 씻어야하니 귀찮아서,

집 재활용함에 있던 깨끗한 플라스틱을 아무거나 가지고와서 트레이로 사용하기로 했다.;;

(손수건 케이스인가 뭔가.;;)

 

 

페인트칠에는 지난번 리폼박람회에서 사왔던 스펀지 롤러도 합세했다.

 

 

먼저 역방향으로 세워놓고 페인트칠을 시작했다.

나중에 윗부분이 깔끔한게 좋으니까.

정방향 페인트칠은 마지막에.

 

모서리를 붓으로 먼저 칠해주고, 롤러로 살살 밀어주었다.

스폰지 롤러는 털이 빠지지 않아서 좋긴한데,

기포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고 하더니,

역시 그랬다.

 

 

그래서 두번씩 칠해줬다. 페인트는 두번 칠하고도 조금 남았다.

 

 

롤러의 단점은 힘주어 밀어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손바닥에 묻을 수도 있다는 것.(?!)

 

(사실은 능숙하지 못해서..)

 

하필이면 장갑도 끼지 않은 상태에서 묻어버렸다.

수성 페인트라 바로 씻어내긴 했지만,

손바닥 피부가 안좋아지는 느낌이..ㅋㅋ

 

 

페인트칠의 흔적.

기념으로 안 씻어내고 그냥 두었다.

나중에 방수페인트로 베란다를 다 칠해버리고 싶다.ㅎㅎ

 

 

▲ 급하게 다이소에서 구입한 수성 바니쉬 3개. 개당 2,000원.

 

이틀 후. 페인트가 다 마른 것 같아, 들여와서 책을 꽂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책을 자주 꽂게 되면 페인트가 벗겨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손의 촉감이.. 불안불안.)

 

그래서 급하게 바니쉬를 사러 나가려 했는데,

내가 아는 곳은 근처 다이소 뿐이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다.

노루페인트 수성 바니쉬. 이것 밖에 없었다.

 

 

펜톤 페인트도 노루페인트 였는데,

다이소에서 샀더니 바니쉬가 좀 다른 느낌.

그러니까 -

유광, 무광이 안적혀 있어서 보이는 대로 막 집어 샀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유광2개 무광1개여서 당황스런 느낌이랄까.

바르는데 냄새는 또 얼마나 나던지. 건강이 나빠지는 느낌.

 

 

바니쉬 칠에는 태블릿PC도 함께 했다.

젯소 칠하고 페인트칠하고 바니쉬까지 칠할래니 뭔가 지루해서.

뭐라도 보면서 하려고...

 

이번 바니쉬 칠에는 두부 플라스틱 용기가 참여했다.

전에 한번 써봤는데, 붓 트레이로는 딱이다. 바르기도 편하고.

버리기도 편하다.ㅋㅋ

 

 

▲ 바니쉬를 담아 썼더니, 다 마른 후에 코팅이 깔끔하게 되어서.

나중에 페인트칠할 때 한번 더 써도 될 정도였다.

 

그래서 리폼도구함(?)에 잘 넣어놨다.ㅋㅋ

 

 

▲ 바니쉬 칠까지 다 한 모습.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촉감은 달랐다!ㅎㅎ

촉감은 사진으로 표현 못하니 PASS -

 

바니쉬는 2개만 사려다가, 하나는 다른데 쓸 용도로 3개를 구입했었다.

그런데 양이 굉장히 적어서, 책장 바르는데 다 썼다.ㅎㅎ

 

바니쉬 칠하기 전이랑 후가 차이가 없는 건,

무광과 무광 같은 유광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 현재 모습

 

이케아 책장 사이에 4단 책장을 배치했다.

사진으로 보니 책장 색깔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책장 2개에 있던 책들을 3개로 나눠 꽂았는데, 꽉 찼다.;;

따로 있던 컴퓨터 책상은 치워 버렸고, 책상 위에 모니터를 놓고,

본체는 바닥에 두었다.

 

대나무 돗자리(마작 대자리)만 치워버리면 좀 더 깔끔할 것 같은데,

외할머니께서 두개밖에 없는데 하나를 선뜻 주신 거라서 치우기가 좀...ㅋㅋ

심지어 시원함. (추천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전 보다 후가 더 복잡해 보이는데,

실제 사용할 때는 훨씬 넓은 느낌으로 쓰고 있다.ㅎ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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