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미싱기를 샀다. 큰맘먹고 제대로 된 미싱기를 샀으면 큰일날 뻔 했다.
천으로 뭔갈 만드는 작업은 몸이 몹시 힘든 일이었다.ㅎㅎ <쉽게 도전하지 말 것!>
핸드미싱기 후기. 미싱 초보 핸드미싱으로 베란다 가림막을.
(만드는 일은 몹시 힘든 일이다. 레알.)
이 핸드미싱기는 미싱기를 사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눈에 띄어 실험삼아 구입해본 건데,
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딱 그 정도의 기능은 하는 제품이다. (나쁘지 않다.)
AA형 배터리가 4개나 들어가는 핸드미싱기.
미리 테스트를 해본 듯 작은 천 쪼가리를 입에 물고 있다.
실은 검은색, 흰색, 회색이 들어 있고, 바늘도 여분으로 하나 더 들어있고,
(고장난)실 끼우개도 들어있었다.-_-;;
천도 인터넷으로 구입했는데, <쏘잉패브릭> 이란 곳에서 구매했다.
구경하다보니 세일 제품도 있고, 독특한 무늬가 많아서, 한참을 살펴보다가.
결국 저렴한 (별에서 온)스트라이프랑, 쓸곳도 없는 글씨 적힌 컷트지를 한장 (이뻐서) 구입했다.ㅎ
그리고 가위도 하나 구입. (집에 있는 가위로 안잘릴까봐......)
(학교 수업시간 빼고는 천이란 것을 처음 접해보는 거라 망칠까봐 겁이 좀..)
배송은 거의 총알같이 왔고, 사은품까지 딸려왔다. 대박.
(이 천들은 어디다가 쓰지.? ㅎㅎ)
천이 도착했으니, 핸드미싱기 출동.
원래 흰색 실이 끼워져 있었는데, 짙은 색으로 갈아 끼웠다.
저 실 끼우는 도구,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발명한 사람 = 정말 고마운 사람" 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 도구가 있어도 끼우기 힘든데.-_-;; 없었으면 어떻게 끼웠을지 ㅋㅋ
다이소에서 마련한(?)(집에 굴러다니던) 저렴한 실을 장착. 단점은 다이소 실이 자꾸 끊어진다는 것.
(미싱기는 저렴한 걸 써도, 실은 고급진 걸로 써야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색깔이가 매치가 안되서 다시 흰색실을 끼워서 썼다.
실을 여러번 바꾸다보니 귀찮아서 장착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닥에 끌려다니게 두게 되었다;;
핸드미싱기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크지만, 핸드미싱기다운 크기이다.
뭐랄까, 옛날 튼튼한 무선전화기 두께에다가 갤럭시 노트3의 크기 정도면 설명이 되려나..
근데 소리는 엄청 크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왈왈왈왈 거리는데,
밖에서 들으면 공사하는 줄 알까봐 밖에 나가서 확인까지하고 왔다.
다행히 밖에서는 소리가 안 들렸다. ㅎ
어찌됐든, 여차저차 손 바느질과 핸드미싱질을 번갈아가며 작업을 끝냈다.
다 하고나니 두 시간이 훌쩍~ 이건 노동이었다.
바느질은 허리가 아프다. <자주하면 안될 것!>
노동의 결 과 는
이쁘지 않다.ㅎㅎ
원래 그림 들어가있는 천을 사려고 했는데, 스트라이프를 산 것이 실수였나여.
어찌됐건, 핸드미싱기로 테두리 미싱을 거의 성공적(?)으로 끝내고,
베란다의 지져분한 것들을 가릴 수 있게 되었으니 나름 만족스럽다.
남은 자투리로는
천이 남아서, 쓰잘데없이 냉장고 손잡이를 씌워줬는데,
길이가 안 맞...고.
(처음 해보는 거니까... 나는 이해됨.)
거울 밑에 물이 자꾸 떨어져서 지져분해서 받침을 두어개 만들어 주었는데,
안이-쁘다.ㅎㅎ
아쉽지만 다음번엔 좀 비싼 실을 사서 다시 만들어 봐야겠다.
핸드미싱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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