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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번 집에 잠시 들렀다,가 간다.
짐 내려 놓고,
아주 깨끗한 공간에,
내가 이곳만은
아무것도 널어놓지 말라고
신신당부한탓에,
여전히 아주 깨끗하고,
그래서..
누가 보면 나의 2번 집인줄 알 것 같아서,
갑자기 엄마에게 미안해지는..
그럼에도 불구,
굉장히 만족스럽게,
나혼자 10여분간 머물다가 간다.
나는 그러한데,
이곳에 혼자 남겨진 엄마는,
많이 외로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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