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꽤나 의미가 있는 날이다.
오늘이 어떤 날 이냐면..


친구에게 선물받은 프리지아가
이렇게나 활짝 핀 날이고,

생전 처음 변색 렌즈를 했는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하금테로 충동적으로 안경을 맞춘 날이다.
(더 늙어 보이는 느낌....)

그리고, 하나로 마트에 물고기 데리러 갔다가
선물용 다육이를 데려온 날이다.
"피쉬본" 이라는..
선물하면 딱 "아 이거 너 느낌이다."라고,
들을 것 같은 특이한 식물을 데려왔다.

다있소에 가서 화분도 사왔다.
미래에 있을 분갈이에 대한 꿈도 가져보았다.

물고기 네 마리를 데려왔다가,
세 마리가 죽어서, 한 마리만 남아..
외로울까봐, 물고기 두 마리를 더 데려왔다.
애플 스네이크도 두마리 더 데려왔다.
간절히 바라며, 이 아이들이 우리 집 어항에
적응을 잘 하길 바란 날이다.
물고기 셋 : 애플 스네이크 셋
부레옥잠과 배추꽃도 새로 온 아이들..
그런데 정말 오늘이 어떤 날 이냐면,
결혼 이후, 아이를 낳은 이후,
처음으로 혼자 집에서 자는 날이며,
온전히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날이고,
아이와 떨어져서 자는 거의 두 번째 날이다.
6년 만에(?!)...
자석 붙은 것 처럼,
언제나 그의 머리가 나를 향해 왔었는데..
혼자 자려 누운 오늘!
아쉽지만, 또 아쉽지 않으려 한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나만을 위해 다녔고,
머물렀으며, 지금 이시간.

24:00이 지날까봐 괜히 아쉽다.
(쓰는 동안 지났다.....;;) 내일은 내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간만에 혼자 가보려 한다.
껌딱지들 없이 나 혼자!
아.. 졸린데 자기 싫다.
그런데 자야한다.
프리지아 준 친구한테 간다고 말해놨다.
ㅋㅋㅋ
거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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